WOVEN LABS
Fabric R&D & Merchandising

Woven Labs의 일은 늘 원단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단을 보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좋은 원단을 수입하고 소개하는 게 아니라,
이 원단이 실제로 고객의 하루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를 늘 고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적인 원단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눕니다.
Holland & Sherry, Scabal, Alfred Brown,
Bower Roebuck 같은 하우스들과의 미팅 자리에서는
언제나 두꺼운 번치북이 테이블 위에 펼쳐지고,
손끝으로 스와치를 만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름 출퇴근 수트라면 230g대 하이 트위스트가 제격일까요?"
"웨딩 수트에서는 모헤어의 반짝임이 어느 정도까지 자연스러워야 할까요?"

이런 질문이 오가면서
Traveller High-Twist, All-Season Worsted, Winter Flannel & Cashmere,
Ceremony Mohair Blend 같은 원단 라인들이
실제 고객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를 끝없이 검토합니다.
Holland & Sherry는 블렌드의 균형을, Scabal은 세레모니 라인의 존재감을,
Alfred Brown은 가장 활용도 높은 트윌과 솔리드 컬러를,
Bower Roebuck은 드레이프와 광택의 미묘한 뉘앙스를 강조합니다.
각 하우스마다 전통과 강점이 다르지만,
우리는 그 차이를 곧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꿔냅니다.

이런 자리에는 우리 팀원들도 함께합니다.
세일즈는 현장에서 고객이 실제로 던진 질문과 불편을 가져오고,
패턴메이커는 자켓 어깨와 가슴 구조에 원단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마케팅은 원단사의 헤리티지와
인증을 어떻게 고객 경험과 연결할지를 이야기합니다.
팀장은 이 모든 의견을 묶어
"이번 시즌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정리합니다.
결정은 늘 한 사람의 손끝이 아니라, 팀이 함께 내립니다.

우븐랩스가 늘 지키는 원칙은 세 가지뿐입니다.

첫째, 고객의 하루에서 출발할 것.
둘째, 전통과 기술의 균형을 잃지 말 것.
셋째, 모든 결정은 팀이 함게 내릴 것.




결국 우리가 원단사와 나누는 대화는 원단을 넘어섭니다.
수트를 입고 하루를 보낼 때, 주름이 어떻게 복원되는지,
겨울밤에도 따뜻함을 지켜줄 수 있는지,
웨딩홀 조명 아래에서 어떤 표정을 만들어내는지.
우리의 질문은 언제나 이런 순간으로 향합니다.

Woven Labs는 원단을 연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고객이 옷을 입는 그 순간의 경험을 기획하는 팀입니다.
세계적인 원단사와의 정기적인 미팅과 내부의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는,
고객이 가장 쉽게 이해하고 가장 깊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