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완성하는 기준: 제이진옴므가 정의하는 '정통'의 의미

현대 사회는 빠른 생산과 소비, 반복적인 트렌드 변화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복식 문화에서 '정통'은 단지 오래된 가치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지속 가능한 기준이 된다.
제이진옴므는 이러한 정통성에 기반하여, 유행보다 구조와 완성도를 우선시하는 수트를 제작한다.



정통 수트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재단은 체형 보정과 균형 있는 비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어깨선과 라펠 각도, 총장과 소매장의 비율은 인체공학적 설계에 기반하여 적용된다.
둘째, 원단은 내구성과 복원력을 갖춘 고밀도 소재로 선별해야 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질감뿐만 아니라 착용 후 실루엣 유지력을 고려한다.
셋째, 봉제와 마감은 정장의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플루마(horsehair canvas)와 같은 부자재의 사용 여부, 핸드 피니시 처리된 암홀, 라펠의 롤링 각도는 모두 수트의 품질을 결정짓는 기술적 지표로 작용한다.
이는 고급 맞춤복에서만 적용되던 기준이지만, 제이진옴므는 이를 브랜드 표준으로 삼고 있다.



정통이라는 단어는 종종 고루하고 낡은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진짜 정통은 오래된 방식이 아니라, 검증된 방식이다.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반복 착용 후에도 착장 인상이 유지되며, 착용자에게 기능성과 품위를 동시에 제공하는 수트가 바로 정통 수트이다.

제이진옴므는 정장을 단순한 복식이 아닌, 사용자의 태도와 역할을 드러내는 장치로 본다.
따라서 트렌드보다는 기준을 중심으로 옷을 만든다.
그 기준은 품질, 구조, 그리고 지속성에 있다.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계승되어야 한다.
제이진옴므는 20년 이상의 제작 경험을 통해 이 기준을 내재화하였으며, 앞으로도 유행보다 정통의 가치를 우선하는 브랜드 철학을 이어간다.